Pitti Uomo 2016 for S Magazine cover page

2016 1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피렌체의 옛 요새 포르텟자 다 바쏘(Fortezza da Basso)에서 열린 제 89회 피띠워모(Pitti Uomo)1954년 출범한 이탈리아의 민간 패션 기구 CFMI (Centro di Firenze per la Moda Italiana)1972년에 만든 남성복-액세서리 전시로 피띠 임마지네(Pitti Immagine) 기업에 의해 매년 1월과 6월 두 차례 열리는 남성패션 박람회다. 1 219개 회사가 참가한 이번 피띠워모는 3 6천명 이상의 방문객, 그 중 2 5천명의 바이어들의 참가라는 최대규모의 신기록을 세우며 막을 내렸다.
매 해 남성트렌드의 시작이 피띠워모에서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피띠워모는 남성패션 종사자들이 다음 시즌의 트렌드를 예상하고 신상품을 구입하며 인맥을 넓힐 수 있는 최고의 기회다. 방문객들이 워낙 멋쟁이들이어서 제품보다 방문객들에게 더 관심이 쏠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 멋진 남성들과 함께 전시장을 돌면서 다음 FW시즌의 남성정장과 캐주얼, 아방가르드라는 세 장르의 트렌드를 전망해봤다.
2016 남성정장의 키워드는 전통을 추구하는 편안함이다. 과거와 미래, 전통과 혁신의 혼합으로 완성된 고전이 바로 동시대 이탈리아 장인정신과 패션시장의 혼이며 원동력이다. 슬로우 메이킹과 빠른 아이디어의 조우가 신세대 장인들로 하여금 한땀 한땀 공들인 유일한 제품과 리미티드 컬렉션의 수공품을 만들 있는 기회를 줬다. 브랜드는 수세기를 이어온 노하우를 모던한 터치로 재해석하여 신기술과 미적 감각을 심은 신제품을 선보였다. 여기에 이국적인 느낌의 가죽, 손으로 그리거나 자른 패치워크와 그림, 댄디를 위한 액세서리(커프스 버튼)같은 핸드메이드 디테일과 세련된 텍스츄어로 멋을 더했다. 많은 브랜드들은 니트와 무늬를 넣은 자카드 패브릭, 다른 패턴이나 패브릭을 겉감과 안감에 사용해 뒤집어입을 있게 만들기도 했다. 데님과 모직의 세련된 조화, 체크무늬, 레지멘탈(색이 다른 굵은 사선의 패턴)이나 헤링본(사선이 팔자능으로 반복되는 패턴) 패브릭이 클래식한 자켓, 코트, 조끼에 재조명되어 적용되었다.
잦은 출장을 다니는 비즈니스맨에게는 공항 패션도 중요. 어느 계절이라도 사용할 있는 여행용 자켓은 구김이 지지 않고 얼룩이 남지 않는 방수천을 사용했고 주요 소지품이나 서류 등을 넣을 있는 안주머니를 달았다. 가방은 미니멀하지만 전통적, 기능적으로 디자인되었고 가죽은 부드럽고 폭신한 것을 사용하며 최신형 타블렛과 스마트폰을 넣을 있도록 내부공간이 디자인되었다.
전통적 방식과 기술적 혁신은 니트웨어쪽으로도 확산되었다. 원사와 원단이 조합된 화려한 색상의 패치워크, 고급스럽고 우아한 체크무늬, 핀스트라이프, 미세한 기하학적 패턴이 부드럽고 가벼운 색상톤 대비로 자연스럽게 연결된 패브릭이 대량 사용되었다. 싱글, 더블 자켓의 길이는 다양했다. 저지나 , 울혼방으로 만든 싱글 자켓, 안감을 대지 않은 캐시미어나 모헤어 자켓, 오버사이즈의 자켓과 코트 밀리터리 자켓들이 승마세계에서 영감을 받은 텍스타일이나 영국 정통 수트, 밀리터리룩과 영국식 신사복 스타일의 혼합으로 디자인되었다. 자켓의 라펠(칼라부분) 돋보였고 겉감과 대조되는 안감이 사용되었다. 바지는 편안함을 위해 통을 넓히고 허리주름은 싱글, 혹은 더블로 잡았지만 발목부분이 좁아지는 스타일을 엄격하게 유지하고 있다.

캐주얼웨어는 기술력을 기본으로 하는 실험적 디자인이 두드러졌다. 편안함을 대표하는 신축성과 여러겹으로 입는 레이어링이 2016년 캐주얼웨어의 키워드. 네오프렌(내마모성, 내화학성, 방수성, 신축성이 강한 합성고무)과 덕다운의 매치, 저지원단과 모직을 믹스한 코트 등 여러 소재를 믹스한 제품들, 신축성이 있는 천으로 제작한 오리털 점퍼, 방수 방풍 용품, 몸에 딱 맞는 패딩, 가짜 동물 털을 사용한 컬러 그라데이션 등 가볍지만 매우 따뜻한 제품들이 주를 이뤘다. 다이내믹하고 컬러풀한 도시의 모던함에 실용성, 스타일, 기능성이 첨가된 아웃도어 의상도 빼놓을 수 없다. 와일드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남성은 물론 어떤 악천후에도 멋을 포기할 수 없는 도시 남성들에게는 따뜻한 안감을 덧댄 방수 나일론이나 방수 캔버스천 소재의 트렌치코트와 자켓이 필수다. 모자도 고어텍스를 사용해 비오는 날에도 언제나 보송보송한 멋을 보장한다.
빈티지 모드로 돌아온 밀리터리 무드는 모던화시킨 60년대 영국 젊은 장교 스타일. 슬림피트, 버튼 세 개 달린 약간 짧은 듯한 트위드 자켓, 더블 브레스티드 코트와 자켓 등으로 기본 사이즈보다 한 치수 더 넉넉하게 여유를 두고 재단되었다. 사관생도 자켓 스타일, 뒤집어입을 수 있는 코트, 파카, 점퍼, 방수되는 사냥코트에 오래 입은듯 헤지고 더러운 느낌의 데님 군복바지, 여러층으로 겹친 옷과 카무플라쥬 디테일이 그래픽 기술, 입체적 장식, 혁신적 공정으로 마무리되었다.

트렌드세터들을 위한 아방가르드 패션은 성의 구분이 점점 사라지는 대신 스타일이 중요시되는 같다. 고요한 파괴적인 이미지의 유니섹스 . 영역에서는 남성복과 여성복의 구분 또한 불분명하다. 아방가르드 패션에는 록앤롤에서 펑크 스타일, 런던 스트리트 스타일에서 밀리터리 룩까지 개성을 나타내는 룩이 중요하다. 텍스츄어가 풍부한 니트, 군복파카, 가죽과 블랙 로디움된 거대한 은주얼리, 혼합재료 사용, 올블랙보다 화려한 색상의 터치가 키포인트다. 도시와 자연, 과거와 현재, 화려함과 절제, 스포츠웨어와 편한 정장이 한꺼번에 믹스된 경계없는 스타일, 차가운 알프스의 산림이나 뜨거운 아프리카의 사막에서도 느낄 있는 럭셔리 스타일, 편안함과 역동성, 깨끗한 라인과 테일러의 정성들인 디테일의 혼합 아방가르드 패션에는 스타일의 구분이 없다. 바지는 통이 넓고 불룩해 편안한 피트가 유행할 전망이다. 액세서리도 남녀 구분 없는 라이프스타일이 대세. 바닥은 두껍게, 코는 둥글게 제작된 구두, 매끈하게 광낸 송아지 가죽 구두의 앞날개부분이나 안창에 털을 신발도 염두에 두자. 모자는 챙이 넓은 플로피햇과 페도라가 남녀 구분없이 인기다. 여러개를 한꺼번에 착용하는 레이어드 팔찌가 패션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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